경제
아시아나항공 결국 매각…"회사 살리기위한 결단"
입력 2019-04-16 13:28  | 수정 2019-04-16 13:38
【 앵커멘트 】
자금난에 시달린 금호그룹이 결국 핵심인 아시아나항공을 팔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그 밑에 에어부산 등 자회사까지 합하면 매각대금이 최소 1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가 그룹의 핵심인 아시아나항공을 결국 팔기로 했습니다.

금호그룹 계열사로 출범한지 31년 만입니다.

마지막까지 아시아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박삼구 전 회장 일가는 지난주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거부당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는 아시아나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5천억 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복귀도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주말 동안 금호 측과 물밑 협상을 벌인 채권단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금호가 회사를 살리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봐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넘기고,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등도 함께 파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 지분 가치만 5천억 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 대금만 1~2조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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