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추석까지 10% 안 되면 사퇴"…이준석 "민주화 지도자 맞나"
입력 2019-04-15 19:31  | 수정 2019-04-15 20:27
【 앵커멘트 】
사퇴 압박을 받아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올 추석까지 10%의 지지율을 얻지 못한다면 그만두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해당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뜻도 밝혔는데, 사퇴를 촉구해온 바른정당계 의원들 역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태윤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추석까지는 제3지대의 그림이 그려질 거라며 그때까지 지지율 10%가 나오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을 향해선 "당무를 방해하고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응분의 책임 물을 것을 단호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당무를 정상화하겠다면서도 당내 중진인 정병국 의원을 중심으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수습에도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갈등 해결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번 주부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릴 방침입니다.

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당무거부는 과거에도 자주 있던 저항 수단이라며, 해당 행위라는 손 대표의 발언이 민주화의 지도자가 한 말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혁신위원장 제안을 받은 정병국 의원 역시 당내 합의가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내분 수습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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