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학의 수사 중 좌천' 이세민, 검찰에 업무일지 제출
입력 2019-04-15 07:01  | 수정 2019-04-15 07:21
【 앵커멘트 】
2013년 김학의 사건의 경찰 수사를 이끌다 좌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이 어젯밤(14일)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전 기획관은 당시 쓰던 업무일지 사본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13시간의 참고인 조사를 받고 검찰청사를 나선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

당시 경찰 수사를 총괄하다 한 달 만에 좌천됐던 이 전 기획관은 인사 발령 사유를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세민 /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 (어제)
- "그 당시에 제가 갑자기 (좌천성) 발령이 났는데, 발령이 나는 사유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을 기록한 업무일지 사본을 김학의 수사단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세민 /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 (어제)
- "제가 지금 들고 있는 것이 당시에 제가 작성한 경찰업무일지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해서 다 진술을 했고 또 이 내용을 복사해서 사본으로 제출했습니다."

또, MBN 취재진에 "전·현직 경찰 가운데 자신이 가장 먼저 김학의 수사단에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이 전 기획관을 조사한 뒤 당시 박근혜 청와대 민정라인의 직권남용이 의심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수사단은 이 전 기획관의 진술과 업무일지를 분석한 뒤, 박근혜 청와대 민정라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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