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요즘 돈 어디로…정기예금 인기몰이
입력 2008-09-13 00:05  | 수정 2008-09-13 00:05
【 앵커멘트 】
증시 불안과 금리 상승 여파로 최근 정기예금으로의 돈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고 연 7%대에 이르는 고금리 예금을 앞세워 증시에 지친 시중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은행 정기예금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으로 자금유입 규모는 15조 6천억 원.

이중 정기예금으로만 무려 6조 7천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정기예금으로 시중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는 겁니다.

증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반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금 금리는 일제히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뿐 아니라 은행권에서도 HSBC은행이 한시적으로 7%대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으면서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달 주식형 펀드에는 들어온 돈은 4천억원에 그쳤고, 단기자금 대기처인 MMF로는 그 10배가 넘는 4조 3천억원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석 / 신한은행 부부장
- "작년 10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장세를 겪고 있는 투자상품에 대해 회의감이 밀려오고 그러다 보니까 당분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없는 상황에서 일단 은행의 MMF나 정기예금에 자산을 두면서 변동성이 제거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수그러들 것 같던 서브프라임 망령이 여전히 국내외 금융시장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요즘,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