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짧은 추석 "고향 향한 잰걸음"
입력 2008-09-12 20:24  | 수정 2008-09-19 10:26
【 앵커멘트 】
추석을 맞아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서울역과 버스터미널에는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밀리는 도로 사정 탓에 귀성객들은 발을 구르지만, 마음만은 고향집에 있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서울역.

고향으로 가는 기차가 경적 소리와 함께 출발합니다.

엄마는 행여 아이를 놓칠세라 손을 꼭 잡고 아빠는 선물을 가득 들었습니다.

짧은 연휴인 탓에 고향길을 찾는 마음은 평소보다 급해집니다.


▶ 인터뷰 : 이현숙 / 귀성객
- "평소에는 차로 내려가는데 올해는 연휴가 짧아서 기차를 이용하게 됐어요."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다닐 마음에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이현창 / 귀성객
- "(시골 내려가면 뭐가 좋아요?) 놀이터 가서 좋아요. "

서울 강남 터미널도 고향 앞으로 가는 발차 소리가 계속됩니다.

넉넉한 먹을거리와 송편 생각이 절로 납니다.

▶ 인터뷰 : 강찬우 / 귀성객
- "명절에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서 송편도 만들어 먹고 싶어요."

가족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생각에 가슴 또한 설렙니다.

▶ 인터뷰 : 안경란 / 귀성객
- "나이가 찼으니까 빨리 시집가라고 그 얘기 들을 거 같아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역사와 터미널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그리운 가족과 함께 할 생각에 들뜬 표정으로 고향길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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