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관계 '급랭'…정기국회 파행 예고
입력 2008-09-12 14:20  | 수정 2008-09-12 17:51
【 앵커멘트 】
추경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여야 관계는 한층 더 냉랭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정기국회 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생을 위해 시급하다는 한나라당과 불법 날치기라는 민주당의 줄다리기로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여야관계는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추석이 끝나고 나서 재상정될 추경안의 처리 과정에서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과 함께 조속히 처리할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뜻하지 않게 불발이 됐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추석이 지나면 추경안과 감세법안을 처리하겠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추석 후 원점에서 추경안을 다시 논의해 실질적으로 서민·중산층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민과 저소득층을 지원하겠다며 줄줄이 내놓은 각종 민생법안 처리에 지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각종 개혁 법안의 처리, 그리고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곳곳마다 여야의 대립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에 따라 여야 간 합의로 짜인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크게 흔들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 스탠딩 : 오대영 / 기자
- "민생을 한목소리로 외치면서도 졸속처리를 강행하려 한 한나라당과 발목 잡기에 급급한 민주당 모두 따가운 국민의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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