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기의 오바마…호재 겹친 매케인
입력 2008-09-12 11:35  | 수정 2008-09-12 17:55
【 앵커멘트 】
'페일린 효과'로 지지율 상승에 제동이 걸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 선거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베트남 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되는 영상이 공개돼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상이 걸린 오바마 후보가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 2시간 동안 선거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빌 클린턴 / 전 대통령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오바마 후보가 승리할 겁니다 . 무척 쉽게 승리할 것으로 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대선후보
-방금 여러분은 미국 전직 대통령의 예측을 들으셨습니다 . 정치를 잘 아는 분의 말씀입니다.

오바마로서는 '페일린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적극적인 지지활동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플로리다에서 오바마 지지연설을 하며 본격적인 구원투수로 나섭니다.

공화당은 존 매케인 후보가 베트남에서 5년간의 포로생활을 끝내고 1973년 수용소에서 석방되는 영상이 공개되는 호재를 맞았습니다.

스웨덴의 한 방송사가 공개한 39초짜리 영상은 베트남전을 취재했던 소속 기자가 종군 체험담을 쓰려고 자료를 찾다가 발견했습니다.

포로들이 미군 측에 인도되는 과정에서 당시 해군 전투기 조종사였던 매케인은 부상과 고문 후유증인지 다리를 절뚝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매케인의 애국심을 부각하면서 국가제일주의를 표방하는 공화당의 득표전략에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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