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이전 앞둔 줌인터넷, 대박 기대감 `솔솔`
입력 2019-04-11 13:57 

코넥스 상장사 줌인터넷이 코스닥 이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합병 예정인 미래에셋제5호스팩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며 4월 들어서만 주가가 2배 넘게 뛰고 있는 것. 상장 이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인 줌인터넷은 '줌닷컴'으로 알려진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미래에셋제5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오는 6월 코스닥으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미래에셋제5호스팩은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전날 미래에셋제5호스팩은 1100원(22.00%) 오른 6100원에 마감했다. 이날에도 오후 2시 기준 15% 가량 급등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벌써 103.2% 급등했다. 이전 상장 이후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 및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줌인터넷은 인터넷 검색포털 사이트 줌닷컴을 통해 검색, 뉴스, 쇼핑, 광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뉴스서비스 제공 앱 뉴썸 등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수익원은 줌닷컴을 통한 온라인 광고다. 검색어와 연관성이 높은 사이트를 노출하는 검색광고와 배너 형태의 디스플레이 광고, 쇼핑 즐겨찾기 제휴를 통한 쇼핑광고 등이다. 검색광고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네이버와 계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검색광고가 56.5%, 디스플레이 광고 19.6%, 쇼핑 광고 23.7% 등이다.
실적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6년 192억원에서 2017년에는 224억원 지난해에는 243억원까지 올라섰다. 영업이익도 2016년 15억원에서 2017년 17억원, 지난해에는 26억원으로 성장했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 재원으로 활용, 기존의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분야의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수익원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를 달성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의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