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음료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44% 성장했다. '블랙보리'와 '진로믹서 토닉워터' 등 비생수 음료 부문 매출 비율도 34%로 늘었다. 2017년부터 공격적인 투자와 신제품 출시를 단행해 음료 부문 사업을 확대한 전략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말 세종공장 라인을 증설해 생수 브랜드 '석수' 페트라인 생산량을 월 2300만개 수준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CU와 쿠팡 등 신규 거래처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블랙보리는 지난달 말까지 누적판매 5300만병(340ml 기준)을 돌파했다. 인지도 상승과 재구매 고객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증가했다. 올해 보리차 시장 1위를 달성하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저도수 술 문화와 홈술, 혼술 등에 따라 지난해 말 토닉워터 깔라만시와 애플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유통 채널뿐 아니라 치어스와 노랑통닭 등 요식업소 3000개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지금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해 신제품 출시와 공장 설비 증설에 쓰인 초기 투자 비용을 금년부터 회수할 계획"이라며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구축해 외형을 확대하고 신규 대리점 230개 증가로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해 비알코올 음료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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