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원작의 정취를 살린 다크 히어로 ‘헬보이가 돌아왔다.
영화 ‘헬보이(감독 닐 마샬)는 다크호스 코믹스가 원작으로, 새롭게 리부트된 작품이다.
헬보이(데이빗 하버)는 자신이 소속된 B.P.R.D((Bureau of Paranormal Research & Defense, 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 임무로 영국 한 비밀 단체의 괴수 사냥을 도우러 간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공격을 당하고, 영국에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초자연적 빌런들은 서기 517년 아서왕에게 패하고 몸이 6조각으로 나뉘어 봉인된 블러드 퀸(밀라 요보비치)을 부활시켜 인류를 파멸시키려 움직이기 시작한다. 헬보이는 영국을 비롯해 위험에 빠진 전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헬보이는 지옥에서 소환됐지만 스스로 악마의 뿔을 자르고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다. ‘데드풀 ‘베놈처럼 차별화된 다크 히어로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로, 앞서 ‘헬보이(2004) ‘헬보이:2:골든 아미(2008)로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당시에는 배우 론 펄먼이 연기했다.
새롭게 리부트된 이번 작품에는 미국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 보안관 짐 호퍼를 연기한 데이빗 하버가 헬보이로 활약했다. 여기에 액션 전사 밀라 요보비치가 블러드 퀸을 연기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벤 다이미오 소령으로 등장하는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 등 반가운 얼굴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원작자인 마이크 미뇰라가 각본과 제작에 참여, 다크호스 코믹스 원작 특유의 B급 정서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물론 원작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스토리를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
또한, ‘헬보이는 피 튀기는 잔혹한 액션과 초자연적 빌런들로 관객들의 취향 저격을 노린다. 이러한 정취와 유혈이 낭자 액션은 관객에 따라 극명하게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쿠키 영상은 2개다. 1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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