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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실제 연애 스타일은 순애보…마흔 전 결혼하고파” [M+인터뷰②]
입력 2019-04-08 15:01 
최근 이장우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장우가 결혼에 대한 생각과 실제 연애 스타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연기한 순애보적 캐릭터와 별반 다를 바 없단다. 다만 극 중 인물의 일방향 애정에는 때때로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KBS2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 이장우는 어떤 상황에서도 도란(유이 분)만을 바라보는 순애보적 인물 대륙을 연기했다. 극 중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갈라선 후에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마침내 해피엔딩을 이뤘다.

대륙의 순애보가 다소 비현실적이고 답답하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했다. 당사자인 이장우 역시 그런 의견이 있다는 걸 잘 알았고, 이에 대해 작가, 감독과 여러 대화를 나눴다.

연기를 하면서 힘들거나 힘이 빠질 때가 있었다. 작가님, 감독님에게 물어보면 대륙이의 나중 모습을 설명하시며 버텨야 한다고 하셨다. 대륙이가 도란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그뿐이었던 것 같다. 끝까지 놔주지 않고 찾아가는 것. 물론 저도 대본 보면서 ‘이제 그만 놔줘라 싶을 때가 많았다.(웃음)”

최근 이장우가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이장우의 실제 연애 스타일도 대륙과 비슷하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서른이 넘으니 결혼 생각도 자연스레 생긴다. 상대역인 유이는 이 드라마를 찍으며 결혼 생각이 없어졌다고 한 것과 상반되는 지점이다.

유이는 실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몰입을 하는 편이다. 저는 결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하나뿐인 내편을 찍으며 결혼 생각이 없어졌다거나 하진 않다. 마흔 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 준비만 된다면 빨리 하고 싶다. 요즘 결혼한 후 활동을 잘하는 분들도 많지 않나. 저도 충분히 연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에서 대륙이는 거의 눈이 돌아간 수준인데, 저도 실제로 순애보적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집안 같은 건 중요치 않다. 다만 대륙이는 돈이 많아서 물질적으로 스스럼없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제가 가진 부분이 아니라 그런지 굉장히 멋있었다.”

주말극에서 긴 시간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한 연예계 잉꼬부부도 많다. 이장우 역시 오랫동안 함께 연기한 상대 배우에게 정을 느끼긴 하지만 연애 감정은 아니란다.

‘하나뿐인 내편은 9개월을 찍었다. 눈만 뜨면 마주보고 온갖 좋고 싫은 대사를 다한다. 정이 안 갈 수가 없다. 유이와는 예전에 만난 것도 있고 워낙 친해서 서로 마음을 잘 안다. 하지만 그런 쪽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토론을 하면 토론을 했지, 연인으로 발전된다는 건 전혀 생각을 안 했던 부분이다.”

MBN스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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