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여지 無”…문소리X박형식 ‘배심원들’, 어벤져스급 케미 보인다(종합)

의심할 필요 없는 배우 문소리와 박형식이 뭉쳤다. 이들이 출연하는 영화 ‘배심원들은 ‘어벤져스급 케미를 보이며 흥행가도를 달릴 예정이다.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홍승완 감독,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참석했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홍승완 감독 우연히 우리나라 국민참여재판 도입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 심판하는 게 재밌더라. 첫 도입 당시만 해도 너무 신기했고 이야기를 잘 구성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극 중 권남우 역으로, 8번 배심원이다. 권남우는 포기를 모르는 청년 사업가다. 그는 자신에게 파산을 제안하는 회생 위원 앞에서도, 질문을 쏟아내는 판사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다.

‘배심원들 박형식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그는 정말 남우와 똑같았다. 배심원 제도가 있는지 몰랐고, 주변에도 선정됐다는 사람 조차도 듣지 못했다. 이 영화를 하면서 지금까지 해오던 제도이고 ‘여태 내가 관심이 없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모든 분이 나처럼 모르겠다는 생각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수장은 남우 대사 중에도 있는데 배심원 제도가 있는지 나도 몰랐다. 거의 모든 걸 새롭게 알았다. 이건 윤그림 역으로 생각을 해봤던 건데 정말 법조원이 된다면 배심원 경험이 재판장을 본 모습과 남우의 순수한 모습이 좋은 법조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극 중 김준겸 역으로,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다. 사건 기록을 통째로 외워버릴 정도로 열정적이고, 18년간 내리 형사부를 전담했을 만큼 강단과 실력이 대단하다.

그는 박형식과 호흡에 대해 맑고 화사하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청년이 오길래 ‘8번 배심원이 맞냐고 말했다. 우리가 여럿이 나오는 영화인데 맑음과 화사함이 튀지 않을까 고민했다. 만화에서 나온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과 두 번째 촬영을 마치고 오는데 권남우가 됐더라. 너무 다른 배심원들의 역할이 컸던 것 같은데 배심원들끼리 꼭 끌어안고 하는 장면이 있었다. 첫 영화 현장인데 이런 팀을 만나 복 받았다고 했었다. 그렇게 많이 지냈는데도 경호 씨는 날 어려워하더라. 근데 형식 씨는 ‘누나 감독님이~이러면서 편하게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식은 내가 예고편에서 봤듯이 27 테이크를 갔다. 어떻게든 해내려고 했었다. 그래서 ‘누나 도와주세요라고 달려갔다. 정말 성장한 순간 이었다”고 말했다.

‘배심원들 문소리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배우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현장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조수향은 친해지고 보니 너무 재미있더라. 나중에는 현장에서 선배님들 계시는 모습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잊지 못할 현장이었다”고 말했으며 김홍파는 흥행은 두말하면 잔소리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한철은 앞서 영화 ‘신과 함께2 – 인과 연에서 재판장 역을 한 바 있다. 이에 저승에서 재판은 너무 외로웠고 이승은 재미있었다. 다른 배우들과 오랜만에 봐서 좋고 굉장히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백수장은 많은 작업을 해온 건 아니지만 역대급을 좋았었다. 분위기는 저기 넘어오고 있는 ‘어벤져스 못지않다. 하나로 모여지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고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박형식은 내게는 첫 상업 영화다. 좋은 선배님, 감독님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에게도 좋은 기운이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 ‘배심원들은 오는 5월 1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MBN스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