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타선 안 풀린 LG, 너무 늦었던 조셉의 시즌 4호 HR
입력 2019-04-06 20:08 
LG가 6일 수원서 열린 kt전서 연이은 병살타 등 득점권 부진으로 인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은 7회초 이천웅 병살 때 모습.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LG 트윈스가 꽉 막힌 경기를 했다. 조셉의 시즌 4호 홈런이 너무 늦은 타이밍에 터졌다.
LG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서 1-2로 졌다. 전날 kt 상대 무려 13점을 따내며 맹폭한 LG. 이날은 180도 달랐다. 산발적 7안타와 상대 마운드 6개 볼넷에도 불구하고 1점 얻기가 쉽지 않았다.
LG로서 1회말 초반 흐름이 아쉬웠다. 선발 임찬규가 고비를 넘기지 못했는데 선두타자 김민혁에 몸에 맞는 공,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단초가 됐다.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잡아내고 로하스를 8구 끝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유한준을 넘지 못했다. 임찬규는 유한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초반 실점했다. 그리고 이 실점은 경기 내내 LG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1회부터 9회까지 수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선발투수 임찬규 역시 1회가 무색하게 2회부터 안정감으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최종 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1회말 2실점이 뼈아팠다.
타선은 병살타 등 득점권에 울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전날 13점 맹폭과 관련 경기마다 나눠서 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는데 기대가 무색해지고 말았다.
양종민이 2회와 6회 찬스서 두 번의 병살타를 쳤고 최고의 찬스 중 하나였던 7회초 무사 1,2루에서는 번트 없이 강공으로 이어간 이천웅이 투수 앞 땅볼로 또 병살타에 그쳤다. 병살타가 연거푸 나오며 흐름은 매번 끊어지고 말았다.
안 풀리던 LG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셉이 시즌 4호이자 LG 0의 행진을 끝내는 솔로포를 날리는데 성공했다. 다만 타이밍이 아쉬웠다. 1점 추격했지만 경기 전체를 뒤집을 순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