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불후의 명곡’ 손승연, 故이호준 편 최종우승...3전4기 만에 복수 성공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손승연이 최종우승을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작곡가 고 이호준의 명곡들로 출연 가수들이 무대를 꾸미고 경연을 펼쳤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솔로로 돌아온 남태현이었다. 남태현의 이름이 호명되자 정재영은 "매번 연승도 하고 해서 기대를 하는데 우승을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남태현은 "너무 무대에만 신경을 써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화장도 좀 더 진하게 하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태현이 선곡한 노래는 조용필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였다. 그는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는 노래여서 골랐다"며 선곡의 이유를 전했다. 남태현은 특유의 미성과 무대매너로 조용필의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 그의 무대를 보고 육중완은 "대한민국에 락스타가 나온다면 저런 비주얼이 나와야 한다"며 극찬했다.
이어 두번 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실력파 감성 보컬 박시환이었다. 그는 박강성의 '문밖에 있는 그대'를 선곡했다. 박시환은 첫 출연에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더도 말고 딱 1승만 했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바램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노래를 불렀고, 관객들은 그의 목소리에 점차 빠져 들었다. 그의 무대를 보고 육중완은 "박시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하다"며 감동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용진은 "곡을 완벽히 이해하고 부르는 것 같다"며 그의 무대를 극찬했다. 박시환은 392표를 받아 남태현을 꺽고 첫 출연만에 1승을 차지했다.
박시환의 연승을 깨기 위해 무대에 오른 가수는 실력파 대세 걸그룹 '드림캐쳐'였다. 드림캐쳐는 나미의 '인디안 소녀 인형처럼'를 선곡했다. 드림캐쳐는 "슬픈 가사를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녀들의 무대를 보고 손승연은 "드림캐쳐 덕분에 많은 분들이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무대에 대한 감상평을 전했다. 드림캐쳐는 완벽한 무대를 펼쳤지만 아쉽게 박시환을 넘어서지 못했다.
네번 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2019 슈퍼루키를 노리는 육중완 밴드였다. 육중완 밴드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선곡했다. 육중완은 "87년에 노래가 나왔지만 지금 들어도 세련됐다. 그래서 더 오래된 음악처럼 들리게 편곡을 했다"고 말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육중완 밴드는 다양한 탈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살려 7080년도 무대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더 오래된 곡 같이 편곡을 했다고 말한 것 처럼 무대 자체도 오랜 전 카바레 무대를 연상시키는 연출을 시도했다. 관객들은 육중완 밴드의 노래를 듣고 추억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들의 무대를 보고 정재영은 "이게 육중완 밴드의 힘인 것 같다"며 극찬했다. 육중완 밴드는 관객들로부터 428표를 얻어 박시환의 3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1승을 획득했다.
육중완 밴드의 연승을 막기위해 무대에 오른 가수는 김용진이었다. 김용진의 이름이 호명되자 문희준은 "2018년 슈퍼루키와 2019 슈퍼루키를 노리는 가수들이 붙는 대결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용진은 "우승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용진은 박미경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을 선곡했다. 그는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미교와 함께 부른다"고 무대에 대해 살짝 언급했다. 김용진과 미교의 무대를 보고 남태현은 "평소 김용진이 최고의 보컬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기대에 부합하는 무대였다"며 감동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육중완 밴드를 꺽지 못했고, 육중완 밴드는 2연승을 거뒀다.
육중완의 연승을 막기 위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손승연이었다. 손승연은 "내가 복싱을 배운다. 무대에서 카운터 펀치를 날리겠다"며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손승연은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를 선곡했다. 그녀는 특유의 폭발력있는 가창력과 신나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손승연은 438표를 얻어 그동안 패했던 육중완 밴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