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전 관리 개폐기 연결 전선서 발화
입력 2019-04-06 13:10  | 수정 2019-04-06 14:22
【 앵커멘트 】
이번 산불은 전봇대의 전선에서 불이 나 시작됐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찬 바람이 불고 커다란 나무가 출렁입니다.

갑자기 빛이 번쩍이더니 전선에서 불똥이 여기저기 떨어집니다.

강원도를 집어삼킨 산불이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발화 목격자
- "바람이 어제 태풍급이었잖아요. 전봇대부터 시작해서 불꽃이 날리니까."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전봇대 근처에서 시작된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인근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화재 초기엔 전봇대 변압기나 개폐기에서 불이 났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전력 관계자는 "해당 전봇대엔 변압기가 없고, 개폐기는 내부가 진공이라 폭발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한국전력에서 관리하는 전봇대의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전 관계자
-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외부 물질이 접촉해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강한 전류가 흐르는 전선에 전기가 통하는 이물질이 달라붙었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피복이 없는 부분에 이물질이 (전선) 양쪽으로 연결되는 경우엔 불꽃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 등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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