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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미성년’ 이정은, 분량 다 잡아먹는 신스틸러 [믿보배①]
입력 2019-04-06 11:33 
이정은 사진=JTBC ‘눈이 부시게’ ’으라차차 와이키키2‘, tvN ’아는 와이프‘, 화앤담픽쳐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가 있다. 바로 이정은으로, 그는 감성이면 감성, 웃음이면 웃음을 확실하게 책임지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톡톡히 얻고 있다.

이정은은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해 라이어 순우 삼촌 뮤지컬 빨래 등 연극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무대에서 뛰어놀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등장해 시청자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라운관에서 그의 연기가 빛을 발했던 건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속 서빙고 보살로 분했을 때였다. 박보영과 능청스러운 연기의 합을 맞추며 웃음을 선사했고, 이후에는 드라마 ‘송곳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내일 그대와 등을 통해 감초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함안댁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함블리라는 수식어가 생겼을 정도. 또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김태리를 비롯해 신정근 등과도 완벽한 케미를 펼쳐내기도 했다.


이후 또 다시 한 번 그의 눈부신 연기력이 빛났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김혜자와 고부 케미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건드리며, 역대급 장면들을 완성시켰다. 영화 ‘미스백,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췄던 한지민과도 두 말이 필요 없는 연기를 펼쳤다.

이뿐 아니라 그는 짧은 분량에도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지난 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그는 곰 인형 탈을 쓴 수연(문가영 분)을 불곰으로 착각해 신고하는 한 가게 주인으로 등장,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 폭탄을 투척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에서도 그는 한 신만 등장하지만 강력한 웃음을 선사한다. 짧은 분량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력한 웃음 한 방을 주는데, 이는 그의 가진 연기적 재능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외에도 영화 ‘변호인 ‘카트 ‘곡성 ‘재심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극 안에 스며들었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모든 작품에서 다른 색을 내며 항상 새로운을 안겨준 이정은, 그의 최선이 담겨 있는 연기는 언제 봐도 즐겁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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