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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전설의 빅피쉬’, ‘도시어부’ 해외판에서 벗어날까 [M+방송진단①]
입력 2019-04-06 11:04 
‘전설의 빅피쉬’ 첫방 사진=SBS
새로운 낚시 예능이 시작됐다. 그러나 ‘전설의 빅피쉬는 여러 면에서 ‘도시어부와 닮아 있어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일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전설의 빅피쉬가 첫 방송 됐다.

‘전설의 빅피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계 낚시 드림팀이 전 세계를 누비며 ‘빅 피쉬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진짜 낚시꾼들의 판타지한 모험을 다루는 익스트림 어(漁)행기를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령대도 다양하고 일하는 분야도 다르지만 ‘낚시란 주제로 이태곤, 지상렬, 정두홍, 김진우, 보미가 모였다. 이들은 ‘빅피쉬를 잡기 위해 태국으로 떠났다. 낚시 초보인 보미를 제외하고 네 남자는 낚시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보였다.


40분의 기다림 끝에 지상렬이 사투를 벌여 첫 빅피쉬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가 잡은 물고기는 자이언트 잉어였다. 세계 잉어 중 가장 큰 잉어이며 수염이 없고 머리가 큰 것이 특징이다. 그가 잡은 자이언트 잉어는 무려 90cm였다.

이후 보미는 1m 2cm의 메콩 자이언트 캣피쉬, 진우는 두 번째 메콩 자이언트 캣피쉬 120.5cm, 이태곤은 155cm의 메콩 자이언트 캣피쉬를 낚았다. 정두홍은 낚시에 처음 도전, 140cm의 메콩 자이언트 캣피쉬를 낚는 모습을 보였다.

‘도시어부 사진=채널A

그들 나름의 사건 사고와 재미있는 요소는 넘쳐났지만 ‘도시어부의 색깔을 지울 수는 없다. 비슷한 포맷과 출연진들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전설의 빅피쉬의 핵심인 이태곤과 지상렬은 ‘도시어부에서 큰 활약을 했던 인물이다. 특히 이태곤의 경우 ‘도시어부를 통해 ‘킹태곤이란 캐릭터도 부여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들이 ‘전설의 빅피쉬에서 활약한다고 한들 이미 ‘도시어부에서 한 번 봤던 장면들이기 때문에 특별함을 찾을 순 없었다.

그러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는 분명했다. 위너 김진우와 에이핑크 보미는 겉보기엔 낚시와 관련 없는 인물로 보였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낚시를 좋아하는 김진우와 낚시 초보이지만 배우려 노력하는 보미가 어떤 시너지를 보일지 주목된다. 또한 낚시와 관련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두홍 무술 감독이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직 ‘전설의 빅피쉬는 ‘도시어부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인물들이 만들어낼 변수와 이태곤, 지상렬을 만나 생기는 시너지가 주목된다.

MBN스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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