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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볼케즈 "또 수술 필요하면 집에 가서 딸이나 볼래"
입력 2019-04-06 09:57 
볼케즈가 팔꿈치 인대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토미 존의 후예들' 중 처음으로 부상 이탈자가 나왔다.
레인저스는 6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우완 에딘슨 볼케즈(35)를 오른 팔꿈치 인대 염좌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Injured List)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볼케즈는 이번 시즌 텍사스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 두 경기만에 팔꿈치 인대 부상이 재발했다.
복귀 후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4(7 2/3이닝 6자책) 2피홈런 8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에인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3 2/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미 두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그는 팔꿈치 인대가 또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올 경우 선수 생활 자체가 끝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일단 애너하임, 애리조나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 기간은 팀과 동행할 예정이다.
볼케즈는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 번째 인대 손상 진단이 나올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만약 그렇다면, 집에 가서 딸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 볼 것이다. 내가 야구선수로서 해온 것에 대한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다음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2연전 앞뒤로 휴식일이 있어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5인 선발이 필요할 경우 아드리안 샘슨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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