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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강부자·김풍·안유진, 기부금 185% 초과 달성…명불허전 `마리텔`의 귀환
입력 2019-04-06 08: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강부자부터 몬스타엑스 셔누까지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마리텔'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에서는 목표 기부금 500만원을 2배 가까이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김풍은 지난 방송에 이어 '괴식'을 만들었다. 달걀에 올리브를 넣어 진짜 눈알처럼 만든 것을 토마토 스튜 안에 넣는 에그 인 헬을 만들어 안유진과 셔누를 놀라게 만들었다. 안유진과 셔누의 반응과 달리 시청자들은 "이 집 눈알 잘하네", "눈알 맛집인가" 등 호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풍은 방송중 안유진을 여러번 호출해 도움을 받는 '치트키'를 써 기부금 모금 1위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방송 전반전 후 잠시 쉬는 시간동안 출연자들이 거실에 모여있는 사이 장어로 만든 화분 요리를 대접하기도 했다.
강부자는 전반전 방송을 하는동안 기부금 성적이 좋지 않다는 말에 남편 이묵원에 전화를 걸어 "방송 보고 있나. 보고 있으면 돈 좀 보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또 이날 평소 하고싶었다던 축구 해설에 도전했다. 강부자는 박지성, 설기현 등 국내 선수들로 구성된 팀 '강켄바우어'를 만들었고 한준희 해설위원은 펠레, 호날두, 메시 등 해외 베스트 선수들만을 모아 'FC노양심'을 만들어 게임 축구해설을 했다.

축구에 집중한 강부자는 "옳지. 옳지", "정신 없다. 좀 조용히 해라", "해설할 시간이 어디있냐", "잘 보고 있다" 등 해설보다는 관람하는 분위기로 즐겼다. 대결은 강부자의 팀 강켄바우어의 승리로 끝났고 강부자는 "우리 선수들도 해외 선수들 못지 않다"고 국내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김동현, 주짓수 경량급 챔피언 조남진 선수와 함께 주짓수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초크와 암바 등의 기술을 가르쳐주며 시범을 보였으나 정형돈은 갑자기 상의 탈의를 하고 기술에 버티는 등 돌발적인 행동을 보여 김동현과 조남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두 사람은 "왼쪽으로 넘어지면 된다", "언제 할까?" 등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줘 "주작수다", "주짓수는 실전살상 무술이다. 단 상대의 협조가 필요하다", "돌발상황엔 대응하지 못한다" 등 생방송 시청자들에 놀림을 받았다.
또 정형돈은 조남진과 김동현이 운동을 하느라 잔기지를 다 쳐내버려 상식이 부족하다면서 '뇌짓수 퀴즈'를 하자고 제안했다. 조남진과 김동현은 5대양 6대주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 "중국, 러시아, 미국, 이스라엘, 네바다주", "동해, 서해, 남해" 등을 답으로 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박지원과 북한요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시청자들에 선거 포스터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한 뒤 선물로 박지원의 책을 보내주기도 했다. 셔누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한결같이 운동 슬로 콘텐츠를 진행했다. 시청자와 소통보다 운동에 열중하는 모습에 기대보다 저조한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날 진행한 생방송을 모두 끝낸 뒤 안유진은 이날 총 모금액을 발표했다. 당초 목표금액은 500만원이었으나 이날 달성한 총 모금액은 927만 6천 원. 무려 무려 목표치의 185%를 모금했다. 안유진은 "좋은 곳에 쓰겠다"며 과거 KBS2 '체험 삶의 현장'에 나왔던 것 같은 백마를 타고 떠나 마지막까지 웃음을 줬다.
2회 분량으로 편성된 '마리텔' 첫 녹화분이 모두 방송됐다. '마리텔 V2'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진경 PD는 "첫 녹화는 파일럿 방송을 한다는 느낌으로 진행했다.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겪었다던 첫 녹화분에서도 박진경 PD의 시그니처가 녹아있는 완벽한 '마리텔'의 귀환을 보여주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화제성이 떨어지면 방송을 접겠다"고 공언하며 돌아온 '마리텔 V2'. 백종원, 차홍, 예정화 등 스타들을 탄생시킨 '마리텔'에 이어 다시 한번 이슈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리텔 V2'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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