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법 "강원 산불에 당사자 출석 재판 전부 연기"
입력 2019-04-05 21:27 

대법원이 5일 강원도 일원의 대형 산불과 관련해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법원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예정된 재판 중 당사자 출석이 필요 없는 선고만 진행하고 나머지 재판은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전산정보국은 산불이 속초지원까지 번질 것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일 오후 9시30분에 전산요원을 속초지원에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인 5일 오전 0시 30분에 파일서버 분리했고, 다행히 산불이 옮겨붙지 않아 파일서버를 복구해 오전 7시부터 정상 가동했다"고 덧붙였다. 속초지원 법관 및 직원들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형사기록 등을 양양등기소에 이전할 준비를 했다.
검찰도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이날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소환조사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다음주도 소환조사를 자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사기록 소실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 기록을 차량으로 옮기는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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