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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서 적으로…‘NC맨’ 양의지의 첫 잠실 나들이
입력 2019-04-05 21:17 
불과 지난 시즌까지 같은 팀 동료였던 양의지가 적이 돼 두산과 만났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한때 동료였던 이가 강적이 돼 돌아왔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32)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비수를 꽂았다.
양의지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두산의 안방을 책임졌던 양의지였지만, 2091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25억 원에 NC와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이적 후 첫 잠실 방문. 그리고 친정팀 두산과의 맞대결.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관중석을 향해 헬맷을 벗고 깍듯이 관중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공격력은 무시무시했다. 이용찬의 6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방면으로 향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후속타자 모창민의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을 올렸다.
5-0인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용찬과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 출루를 이끌어냈다.
세 번째 타석이었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배영수와의 승부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된 양의지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정범모와 교체됐다.
두산 베어스 팬에게 인사하는 양의지.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공격뿐 만이 아니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와 배터리를 이룬 양의지는 7이닝까지 무실점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지난 2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루친스키와 좋은 호흡을 맞추며 시즌 첫 승을, 팀에게는 7-3의 승리를 선물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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