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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수사, 中 본토로 확대... ‘삼합회 버닝썬 투자설’ 협조 요청
입력 2019-04-05 08: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클럽 버닝썬 사건 수사가 중국 본토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4일 연합뉴스는 베이징 소식통 등을 인용해 우리 수사당국이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인 범죄 조직 삼합회(三合會)의 투자 의혹을 확인하고자 중국 공안 등 각국 수사당국에 협조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삼합회는 최근 홍콩 등에서 가상화폐 상장에 관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상화폐 기술은 자금을 불법으로 세탁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에 거점을 둔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삼합회가 암호 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수사 당국에 관련자 신병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버닝썬 설립과 관련해 승리는 초기 운영자금 24억 5000만원 중 2억 2500만원을 부담했다. 나머지는 전원산업이 12억 2500만원, 승리의 해외투자자로 불리는 대만의 ‘린사모가 10억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버닝썬 투자자로 삼합회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에 있다.
이에 한국 경찰청은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일본 경찰 당국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자국 내 조직범죄단체 중 한국 관련 정보가 있으면 제공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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