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아름다운 세상이 5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무거운 소재의 이 드라마를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연히 해야 할 드라마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도 했다.
추자현은 근 10년 만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감회를 밝혔다.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감사한 일이었는데, 준비한 것을 선보이는 날이라 의미 있는 날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에 출연하기까지 적잖은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사회 문제를 다룬 무거운 소재였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며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캐릭터적인 작품이 아니라 조심스러운 소재였기 때문에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독님, 작가님과의 미팅 이후 정말 큰 힘을 받았다. 자신 있게 두 분을 믿고 한 배를 탔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인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쉽지 않다고도 했다. 대본을 받을 때마다 방에서 혼자 보는데 잘 읽지 못할 때가 많았다. 대본을 덮고 ‘내가 느낀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남편으로 출연하는 박희순의 배려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제가 현장에서 박희순 선배를 피할 때도 있다. 카메라가 돌지도 않았는데 눈을 마주치면 눈물이 올라올 때가 많다. ‘자현이를 위해, 자현 씨가 편하게를 항상 신경 써주신다. 항상 감동받고 위로 받는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 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런 정도의 감정까지 올라온 게 감성이 올라오는 것 같다. 저는 현실에서나 드라마에서나 남편 복이 많은 것 같다”고 웃었다.
추자현과 부부 호흡을 맞추는 박희순은 이분법적인 시선에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인물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모든 배역이 살아있었고 그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박희순은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불행 속에서 아들을 위해 진실을 찾으려 투쟁하는 아버지 ‘박무진을 연기한다.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감정을 많이 표출하거나 내세우지 않고 참아내는 역할이었다. 가족을 보듬으려고 노력하는 입장이었으나 점점 가족들로 인해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난 버티고 위로하는 역이지만, 추자현씨는 감정을 다 발산하면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신·육체적으로 너무 힘든데도 인생 캐릭터를 만나서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여정은 너무 조심스럽고 어려운 주제여서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시놉시스의 한 줄을 보고 결정했다”며 ‘모든 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다는 시놉시스 속 한 문장에 출연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은 어른일까 고민하던 차에 아들과 모성이라는 선택에서 갈등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어른이라고 매 순간 용감할 순 없다. 결정할 때의 나약함, 무책임함, 비겁함, 그리고 후회를 보여진 다음 자신의 잘못에 직면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질 것이다”고 소개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아들을 둘러싼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아빠 박무진과 엄마 강인하 역을 맡은 박희순과 추자현은 부모의 절실함을 온몸으로 연기한다.
오만석과 조여정은 아들의 잘못을 덮기 급급한 아빠 오진표와 엄마 서은주 역으로 분해 대사 하나하나를 노련한 연기 내공으로 소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그리고 ‘기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리갈하이 후속으로 오는 5일 JTBC에서 방송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아름다운 세상이 5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무거운 소재의 이 드라마를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연히 해야 할 드라마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도 했다.
드라마에 출연하기까지 적잖은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사회 문제를 다룬 무거운 소재였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며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캐릭터적인 작품이 아니라 조심스러운 소재였기 때문에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독님, 작가님과의 미팅 이후 정말 큰 힘을 받았다. 자신 있게 두 분을 믿고 한 배를 탔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인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쉽지 않다고도 했다. 대본을 받을 때마다 방에서 혼자 보는데 잘 읽지 못할 때가 많았다. 대본을 덮고 ‘내가 느낀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남편으로 출연하는 박희순의 배려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제가 현장에서 박희순 선배를 피할 때도 있다. 카메라가 돌지도 않았는데 눈을 마주치면 눈물이 올라올 때가 많다. ‘자현이를 위해, 자현 씨가 편하게를 항상 신경 써주신다. 항상 감동받고 위로 받는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 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런 정도의 감정까지 올라온 게 감성이 올라오는 것 같다. 저는 현실에서나 드라마에서나 남편 복이 많은 것 같다”고 웃었다.
박희순은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불행 속에서 아들을 위해 진실을 찾으려 투쟁하는 아버지 ‘박무진을 연기한다.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감정을 많이 표출하거나 내세우지 않고 참아내는 역할이었다. 가족을 보듬으려고 노력하는 입장이었으나 점점 가족들로 인해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난 버티고 위로하는 역이지만, 추자현씨는 감정을 다 발산하면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신·육체적으로 너무 힘든데도 인생 캐릭터를 만나서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내가 좋은 어른일까 고민하던 차에 아들과 모성이라는 선택에서 갈등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어른이라고 매 순간 용감할 순 없다. 결정할 때의 나약함, 무책임함, 비겁함, 그리고 후회를 보여진 다음 자신의 잘못에 직면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질 것이다”고 소개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아들을 둘러싼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아빠 박무진과 엄마 강인하 역을 맡은 박희순과 추자현은 부모의 절실함을 온몸으로 연기한다.
오만석과 조여정은 아들의 잘못을 덮기 급급한 아빠 오진표와 엄마 서은주 역으로 분해 대사 하나하나를 노련한 연기 내공으로 소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그리고 ‘기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리갈하이 후속으로 오는 5일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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