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출산·초고령화, 제조혁명 등이 향후 10년간 한국사회 바꾼다
입력 2019-04-04 15:24  | 수정 2019-04-06 08:03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선정한 `10대 대한민국 미래이슈 2019`. [자료 제공 = KISTEP]

앞으로 향후 10년간 저출산 및 초고령화, 제조혁명, 산업구조 양극화, 남북관계 변화, 기후변화 적응 실패와 지진 등 자연재난 같은 이슈가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산학연 전문가들의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10대 대한민국 미래이슈 2019'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미래이슈 선정은 앞서 2015년 '미래이슈보고서' 발표 이후 남북정상회담, 미·중 무역전쟁 등 변화한 대내외적 환경을 반영해 새로운 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관련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10대 이슈에는 △저출산·초고령화 △격차 심화로 인한 사회 불안정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 △남북관계 변화 △고용불안 △기후변화 적응 실패 △제조혁명(인더스트리 4.0) △건강수명 증대 △자연재난 △산업구조의 양극화 등이 꼽혔다. 이 중 스마트 공장으로 대표되는 제조혁명과 산업구조 양극화는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고, 과거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던 남북관계 변화에 대한 인식 전환이 나타났다. 또 2015년 예측과 비교해 경제 관련 이슈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게 KISTEP 측의 설명이다.
KISTEP 연구진은 주요 이슈 28개를 새롭게 도출하고 이 가운데 향후 10년 뒤인 2029년에 화두가 될 이슈와 변화 전망을 살펴보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500명 대상 인식조사를 실시해 10대 이슈를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분야 어젠다를 도출한 결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성장동력 재구성,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 과학기술협력 등 2개 이슈가 과학기술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안상진 KISTEP 연구위원은 "지금은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 변화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 육성전략을 재구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북한 과학기술은 남한과 다른 강점 영역을 보유하고 있어 국방기술의 민수전환을 통해 남한 기술혁신의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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