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하락세…"매매가와 전세금 동반 하락"
입력 2019-04-04 14:5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낙폭은 전주에 이어 2주째(-0.10→-0.09%→-0.08%) 줄어드는 양상이다.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어지고 매수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성동구(-0.21%), 양천구(-0.18%)는 투자수요가 몰린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송파구(-0.04%), 강남구(-0.05%)는 저가 급매물이 소화된 일부 단지에서 추격매수가 없어 약세를 나타냈다.

전국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더 내리면서 0.12% 하락했다.
은평구(-0.17%), 마포구(-0.11%)는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강동구(-0.30%)는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 및 구 내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 폭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이유는 2017년 8·2 부동산대책부터 시작된 정부 부동산 규제가 쌓이며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보통 매매시장이 침체한 경우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에 머물면서 전세금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일시적인 주택 공급과잉과 정부 규제로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