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노총, 국회 앞 폭력 시위…20여 명 연행됐다 석방
입력 2019-04-04 07:00  | 수정 2019-04-04 07:23
【 앵커멘트 】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가 조합원 2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한때 경찰과 대치가 격렬해져 국회 담장 펜스가 무너져내렸는데, 연행됐던 조합원 어젯밤 모두 석방됐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 400여 명과 경찰 사이 치열한 몸싸움이 계속됩니다.

대치하는 경찰의 목덜미를 거칠게 잡아채는가 하면, 경찰이 설치해놓은 가림막을 밧줄로 끌어내립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노동법 개정을 규탄하는 민주노총 집회가 어제(3일) 국회 정문 앞에서 열렸습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면 주 52시간이 무력화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이 국회가 오히려 촛불 이전의 사회로, 아니 그보다 더한 군사 독재 사회로 회귀하려고 합니다."

민주노총 간부들이 환경노동위원회 회의를 참관하겠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시위는 더 격렬해졌습니다.

결국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25명의 조합원이 경찰에 연행됐는데,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10명 가까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다고 판단하고 김 위원장 등을 조사한 뒤 어젯밤 전원 석방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배완호,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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