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이호일·오일 브러쉬…에어프라이어 필수템도 잘 나가네
입력 2019-04-03 14:57 
트레이더스 하남점에서 고객들이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 [사진 제공 = 이마트]

기름없이 음식을 튀기는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소모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기존 호일 모양을 변형한 에어프라이어 맞춤형 원형 종이호일이 등장하는 등 관련 품목도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4대 도시 4500가구를 분석한 결과, 에어프라이어 보유율은 38.2%로 인덕션(36%)을 넘어섰다. 10가구 중 약 4가구는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에어프라이어 사용자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조리용품도 인기다. 대표적인 품목은 종이 호일과 실리콘 오일 브러쉬, 오일 스프레이 등이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 호일의 매출은 전년대비 148% 가량 늘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기기에 맞춘 원형 종이 호일도 인기를 얻으며 판매 순위 톱3 안에 랭크됐다. 실제 크린랩의 '원형 종이호일'은 지난 한 해 총 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 1분기에만 매출 4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12억원이다.

크린랩 관계자는 "전체 종이호일에서 원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라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원형 종이제품 비중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해 실리콘 오일 브러쉬와 오일 스프레이 판매량이 전년대비 각각 375%, 659% 급증했다. 티몬에서는 오일 스프레이 매출이 무려 10배 이상 뛰었다. 오일 브러쉬와 스프레이는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촉촉함을 위해 식품에 바르는 오일의 양을 적게하면서도 원하는 부위에만 도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리빙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해먹는 홈쿡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테이블웨어 시장뿐 아니라 아이디어가 접목된 조리용품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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