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2년까지 교통사고 절반으로 줄인다
입력 2008-09-08 16:25  | 수정 2008-09-08 19:12
【 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3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친다고 합니다.OECD 평균의 2배라고 하는데, 정부가 교통사고 천국의 오명을 벗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천상철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166명으로 지난 2000년 이후 7년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12.7명으로 여전히 일본(5.7명)이나 영국(5.4명)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많습니다.자동차 만대당 사망자수도 3.1명으로 OECD 29개 국가 가운데 우리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나라는 헝가리와 터키뿐입니다.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운전습관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 문운 /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장- "양보운전이 부족하죠. 첫째 나는 빨리 가야 되고, 남이 끼는 것은 싫어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으로 잘못된 병폐라고 생각합니다."이에 따라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교통사고 사상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보행자 보호를 위해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중앙선 침범이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방침입니다.지자체별로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하고, 교통사고 응급의료체계도 개선하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이제야말로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를 반드시 성공시켜서 우리나라를 자동차 산업 일류국가에 걸맞는 교통안전 일류국가로 만들어야겠습니다."손해보험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 8개 교통 유관 업계 종사자 100만 명도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용 / 손해보험협회장- "국민들의 교통에 대한 의식수준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간 부분에서는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대국민 운동 차원에서 캠페일을 벌일 계획입니다."▶ 스탠딩 : 천상철 / 기자- "교통사고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교통시설 확충이나 단속도 필요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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