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트진로, 美서 `술술` 풀렸네…지난해 소·맥 1800만병 판매, 전년比 10% ↑
입력 2019-04-03 10:00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지난해 미국 현지인 주류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나왔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미국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1800여만병(맥주500ml, 소주 360ml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보다 소주 판매는 5%, 맥주 판매는 17% 각각 증가했다. 전체 주류 판매는 최근 3년간 평균 15%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대해 기존 교민 시장은 물론 현지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후 국가별 현지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맥주, 소주 외에 망고링고, 이슬톡톡, 자몽에이슬 등 다양한 주종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밀레니얼 세대와 아시안 계열 소비자 등을 공략하기 위해 LA다저스 캔 출시, 시음행사, 유명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추진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미국 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형 채널에 당사 제품 사입과 유흥 시장 소주 판매 확대를 위한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워싱턴 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소주 판매 관련 법안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소주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변화의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현재 워싱턴 주 내 식당과 술집에서는 소주를 낱잔으로 판매하게 돼있다. 올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에서와 같이 소주를 병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1998년 캘리포니아 주, 2002년 뉴욕 주에 이어 같은 법안 제정은 이번이 세번째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워싱턴 주 법안 마련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한국 소주,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글로벌 브랜드로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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