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9.8)
입력 2008-09-08 07:00  | 수정 2008-09-08 08:13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지난 주말 날씨가 참 좋았는데요. 화창한 날씨 속에서 사람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사고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 오늘 오전 5시 15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영동고속도로에서 강릉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5톤짜리 화물트럭을 들이받고 나서 중앙분리대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서 탱크가 분리되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아반떼와 쏘나타 승용차를 부딪치고 나서 불이 났습니다. 탱크로리 운전사 남모씨와 승용차 운전자, 5톤 트럭 운전자 등 5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1시간여 만의 진화작업 끝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 토요일 오후 12시 50분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태종대 공원 안 신선바위 절벽에서 28살 곽모씨가 미끄러지면서 바위 상단 5m 지점의 움푹 파인 곳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로프와 안전벨트를 사용해 곽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는데요. 다행히 곽씨는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습니다.

▶ 어제 오전 5시 20분쯤에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한 작업장에서 불이나 인명피해 없이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작업장 외부에 적재돼 있던 건축 자재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건물과 아파트에까지 번지면서 2억 6,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 토요일 밤 11시 30분쯤에는 부산시 사하구 괴정시장 부근에 있는 한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거주자 45살 이모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2층에 있던 LP가스 통을 1층 침실로 가져와 라이터로 불을 붙였는데요. 이 사고로 이씨와 48살 주모씨가 부상을 입었고 1,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부상을 입은 이씨와 주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중상입니다.

▶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재개발공사장에서 굴착기로 건물해체작업을 하다 잔해물 일부가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공사장 옆을 지나가던 58살 조모씨가 부상을 입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조씨를 신속히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칫 긴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바짝 긴장하셔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는 199건의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486명을 구조하고 7,100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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