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 산사태로 무너져내린 바위 등이 산기슭의 빈민촌 가옥들을 덮쳐 최소 3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현지 시간으로 오늘(7일) 오전 8시 50분쯤 바위산인 무카땀의 한쪽 절벽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절벽에서 떨어져 나간 거대한 바위와 자갈이 언덕 아래에 있는 나세르 마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무너진 대형 바위들은 가옥 50여 채를 한꺼번에 덮쳤고, 새벽녘에 잠자리에 든 주민들 상당수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묻혔습니다.사고가 난 카이로 동부 외곽의 만시예트 나세르 마을에는 가옥 50여 채가 바위와 자갈, 흙으로 묻힌 상태여서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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