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제 병사도 휴대폰"…어떤 요금제 사용할까?
입력 2019-04-01 16:08 
4월 1일부터 모든 군부대 병사가 개인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일부터 모든 군부대 병사가 개인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일부 부대에서 시행된 '병사 휴대폰 사용' 시범 운영 대상이 이날부터 육·해·공군 전 부대로 확대된다.
병사들은 평일 일과 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병사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휴대폰 요금제 서비스를 이동통신 3사(SKT·KT·LGU+)가 신고를 완료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는 저렴한 가격과 무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요금제를 이날부터 출시했다.
우선 SKT는 '0플랜 히어로', '0플랜 슈퍼히어로' 등 2가지 요금제를 제공한다. '0플랜 히어로'는 월 요금 3만3000원에 하루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시 3Mbps의 제한된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 2GB 데이터 제공 서비스는 병사들의 지정된 휴대폰 사용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시간에 사용할 시 월 기본 제공되는 6GB에서 차감된다.
'0플랜 슈퍼히어로'는 월 요금 5만5000원에 월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며, 소진 시 5Mbps의 제한된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0플랜 슈퍼히어로 서비스를 사용할 시 'SKT플로' 앱에서 노래 듣기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하거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옥수수' 앱에서 월 1만2000원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KT는 'Y군인' 요금제를 출시했다. Y군인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에 하루 데이터 2GB(소진 시 속도제한 3Mbps)를 제공한다. Y군인 요금제를 이용할 시 KT에서 제공하는 '미디어팩'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U+는 '현역병사 데이터33'과 '현역병사 데이터55' 등 2가지 서비스를 준비했다. 현역병사 데이터33은 월정액 3만3000원에 하루 데이터 2GB(소진 시 속도제한 3Mbps)를 제공한다. '현역병사 데이터55'는 월 요금 5만5000원에 하루 데이터 5GB(소진 시 속도제한 5Mbps)를 제공한다. 데이터55 요금제를 이용할 시 U+에서 제공하는 'U+모바일TV'와 '지니뮤직'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선보이는 모든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무제한 데이터 및 음성통화·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병사들이 입대 전에 쓰던 본인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25% 선택 약정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어 더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세종텔레콤, 큰사람, 코드모바일, 머천드코리아, 위너스텔, 프리텔레콤, 에넥스텔레콤, 인스코비, 에스원 등 9개의 알뜰폰사는 월정액 99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요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병사용 요금제는 이날부터 통신사 대리점과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을 희망할 시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영통지서, 입영사실확인서, 병적증명서 등 군입대 입증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이날부터 전면 확대되는 휴대폰 시범 운영은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 스트레스 감소, 사회 단절 최소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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