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자택 공시가 398억 원…전두환 집도 대폭 올라
입력 2019-04-01 14:19  | 수정 2019-04-01 14:2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단독주택은 누구의 집일까요?
바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인데, 공시가가 작년보다 50%나 껑충 뛰어 무려 3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두환,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의 자택 가격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 398억 원으로 단독주택 공시가격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261억 원에서 50%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한남동 주택 한 채에 부과되는 보유세만 6억 4천여 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넘게 오를 예정입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의 한남동 주택 역시 각각 40% 이상 올라 공시가격만 270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자택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집은 본채와 별채 각각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은 55% 이상 뛴 97억1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표준 단독주택 상승률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용산구의 경우 7% 포인트 넘게 낮아져, 급격한 인상에 따른 주민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개별 주택 가격을 계산하는 성질 자체가 '과세'에 있습니다. 주택에 대해 보유세를 매기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시가격 상승에) 부담을 갖지 않았나."

그 결과 바로 옆에 있는 주택이면서 개별과 표준 주택 여부에 따라 공시가격 상승률이 크게 벌어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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