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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점입가경’ 한 자리 다투는 두 팀-두 자리 싸우는 네 팀
입력 2019-04-01 05:00 
리버풀-토트넘전 후반 45분에 터진 이 한 골로 EPL 상위권 여섯 팀의 명암이 바뀌었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한 자리를 놓고 두 팀이 다투며, 두 자리를 두고 네 팀이 싸운다.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를 2-1로 꺾으면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널, 첼시 등 네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는 토트넘이 리버풀의 발목을 잡아주기를 바랐다.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거꾸로 리버풀은 토트넘전을 이기지 못할 경우, 우승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었다.
후반 4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자책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승점 79, 맨시티는 승점 77이다.
맨시티은 잔여 7경기 전승 시 자력으로 2연패를 한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면 장담할 수 없다. 어느 시즌보다 쫄깃한 EPL 우승 레이스다.
리버풀, 맨시티는 사실상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예약했다. 남은 두 장을 놓고 더욱 박 터지게 됐다.
리버풀-토트넘전 킥오프 30분 전, 첼시는 후반 39분 이후 2골을 몰아치며 카디프 시티를 2-1로 이겼다. 토트넘과 첼시의 뒷심 차이가 대비됐다.

3위 토트넘, 4위 맨유(이상 승점 61), 5위 아스널, 6위 첼시(이상 승점 60) 등 4팀이 승점 1차로 빅4 싸움을 벌이고 있다. 7위 울버햄튼(승점 44)은 첼시와 승점 16차라 빅4 경쟁은 이 네 팀만의 무대다.
경쟁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이 좀 더 유리하다.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승점 3을 따면, 3위로 도약한다. 그렇지만 뉴캐슬과 비기거나 질 경우, 상황은 매우 복잡해진다.
리버풀-토트넘전 종료 후 2018-19시즌 EPL 순위표. 1~2위 그리고 3~6위 싸움이 치열하다. 사진=EPL 홈페이지
네 팀 모두 유럽 클럽 대항전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있어 험난한 일정에 대한 부담은 비슷하다.
네 팀끼리 맞대결은 오는 28일 예정된 맨유-첼시전뿐이다. 맨유와 첼시는 각각 맨시티, 리버풀도 상대해야 한다. 토트넘 또한 맨시티전이 남아있다.
토트넘은 잔여 7경기 중 5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하지만 최근 흐름(1무 4패)이 매우 나쁜 데다 새 홈구장 적응도 필요하다.
아스널은 상위권 팀과 대결을 모두 마쳤다. 그렇지만 뉴캐슬전을 마친 뒤 남은 7경기 중 5경기를 치르러 원정을 떠나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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