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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집사부일체` 강형욱, 오래된 친구 레오의 은퇴식을 찾다...개와 견주의 감동적인 우정
입력 2019-03-31 19: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개통령 강형욱이 감동적인 개와의 우정을 보여줬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개통령 강형욱 사부와 하루를 보내는 집사부 멤버들의 모습이 나왔다.
강형욱은 오래된 친구를 만날 생각에 복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내일 부산에서 일이 있다"며 "오래된 친구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이어 강형욱은 "내일 데려 올 친구의 정체는 강아지다"고 말해 멤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처음에는 충격에 빠졌던 멤버들은 강형욱과 레오라는 개의 사연을 듣고 사부의 말을 공감했다. 강형욱은 "개 조련사가 돈을 많이 못 번다"며 "과거 어려운 시절에 어쩔 수 없이 레오를 기관에 맡기게 됐다"며 레오에게 느끼는 죄책감을 전했다. 강형욱의 사연을 들은 멤버들은 "우리도 함께 갈것"이라며 그를 지지했다.

강형욱은 8년 만에 만나는 레오 자랑을 쉴새 없이 했다. 그는 "레오가 원래 똑똑해서 그런지 경찰견이 됐다고 하더라"며 오래된 친구의 자랑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얼마만에 보는 것이냐는 멤버들의 물음에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며 "7~8년 정도.." 라고 말끝을 흐렸다.
강형욱을 7~8년만에 다시 만난 레오는 그를 잊지 않았다. 견사에서 나와 처음에는 사람이 많은 것에 당황해하던 레오는 이내 강형욱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강형욱은 다가오는 레오를 안으며 "많이 늙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감정에 빠진 양세형은 경위에게 "레오가 몰 알고 이러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경위는 "원래 이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오를 관리하던 경위는 장난을 치며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해줬다. 경위는 "강형욱이 레오를 보기 위해 부산에 몇번 찾아왔지만, 그 때마다 레오가 출장을 나가서 엇갈렸다"며 강형욱과 레오의 엇갈린 인연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영종도에 갈 일이 있어서 강형욱과의 만남을 추진했는데 그렇게 오바스러울 수가 없었다"고 말해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해줬다.
강형욱은 경위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세형이 "지금 레오가 사부님을 보고 뭔가 평소와 다르냐"고 물었다. 하지만 경위님은 "딱히 그런것을 없었다"고 말해 또다시 감정파괴자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강형욱은 "솔직히 나를 보고 반겼다면 관리에 있어 부족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다행이다"며 8년간 레오를 보살펴 준 경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경찰 체취견이 실제로 훈련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바라봤다. 레오는 은퇴식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강형욱에게 보여줬다. 복장을 갖춰 입고 나온 레오와 레오의 제자 시저는 멤버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멤버들은 레오가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고 "엄청 빠르다"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강형욱은 훈련을 받는 레오의 모습을 보고 대견스러워 했다. 레오를 쫓아가던 이상윤은 강형욱에게 "사부님, 저렇게 건강하게 레오가 훈련을 받는 모습을 보니 어떠시냐"고 물었다. 이에 강형욱은 "자랑스럽다"를 반복하며 뿌듯한 표정으로 레오가 훈련받는 모습을 바라봤다. 레오는 실제로 산을 뒤져 조난자를 찾는 모습을 보여줘 지켜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레오가 하는 경찰견 훈련을 지켜보던 멤버들이 감탄을 멈추지 않자, 경위는 레오의 제자인 시저를 데리고 멤버들과 직접 훈련을 진행해 볼 것을 제안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육성재는 조난자 역할을 했고, 시저의 저돌적인 모습에 당황해했다. 하지만 시저는 육성재에게 다가간 후 그냥 지나쳐 그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육성재에게 돌아 온 시저는 그를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해 그의 멘탈을 무너뜨렸다.
마지막으로 레오와 함께 강형욱이 조난자 역할을 하며 훈련에 임했다. 레오는 강형욱을 찾다가 부상을 당했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레오가 고통스러워하자 강형욱은 안타깝게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레오는 이내 회복해 다시 강형욱에게 다가왔고, 레오의 마지막 훈련은 그렇게 마무리 됐다.
경찰견 레오의 은퇴식은 강형욱과 레오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우선 사회자의 주도로 레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보여줬다. 레오의 활약상을 본 뒤 레오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경위님이 편지를 읽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재회해 이제부터 같이 살 강형욱의 눈물의 편지와 함께 레오의 은퇴식은 마무리 됐다. 강형욱은 보호자 서약서를 작성하며 레오와 남은 인생을 함께 살것을 전 국민을 상대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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