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학의 동영상' 확보 시점 논란…수사단, 본격 수사
입력 2019-03-30 19:41  | 수정 2019-03-30 20:18
【 앵커멘트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동영상 확보 시점을 놓고 정치권과 경찰 간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김학의 수사단'은 오늘(30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차관의 임명일인 2013년 3월 13일 이전에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 동영상'을 봤다고 주장한 박영선, 박지원 의원.

어제(29일)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까지 해당 동영상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민주평화당 의원(어제)
- "(제가 동영상을 본 건 2013년) 2월 말에서 3월 초 그 정도 시점이라고 봐요. 출처는 경찰 쪽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서 세 의원은 김 전 차관이 임명되기 전, 이미 경찰과 검찰 쪽에 동영상이 퍼져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반면 경찰 측은 김 전 차관의 임명 후인 3월 19일에야 동영상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이 정말 동영상을 늦게 확보한 것인지, 아니면 동영상을 이미 확보해놓고도 김 전 차관 임명 뒤로 수사를 늦춘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실은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 이른바 김학의 수사단의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은 주말도 반납하고,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 권고한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자료부터 우선 검토하고 실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수사단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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