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 영토' 거듭 주장
입력 2008-09-05 16:49  | 수정 2008-09-05 19:56
【 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재차 밝혔습니다.우리 정부는 즉각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대립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은 2008년 방위백서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 즉 독도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을 명기했습니다.일본은 자위대의 영토 수호 범위 등을 담은 방위백서에 이미 2005년부터 4년 연속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왔습니다.특히 이번에는 얼마 전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학습지도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이후 우리 정부의 철회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어서 양국 간 대립이 한층 격화된 상황입니다.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인 시정 요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문태영 /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일본정부가 9월 5일 발표한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기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일본정부가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합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각각 일본대사관 공사와 국방무관을 불러 항의하고 공식 항의문서를 전달했습니다.일본 측은 이번 일이 한일 간 협력 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다카하시 /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 "이 문제에 대해 양국 간 입장 차이는 있지만 양국 간 협력과 우호관계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여기서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독도문제에 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이 문제로 한일관계 전체가 흔들리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입니다.일단 정부는 독도는 독도대로 대응하되 양국 간 협력에는 영향이 없도록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이 오는 11월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 해설서에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할 것으로 보여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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