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당국 개입…환율 이틀째 급락
입력 2008-09-05 16:49  | 수정 2008-09-05 19:24
【 앵커멘트 】주식시장과 달리 외환시장은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속에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장중 한때 1,14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서며 1,110원대로 밀려났습니다.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가 1,400 밑으로 떨어지자 환율은 13원이나 급등하며 1,142원을 돌파했습니다.하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순식간에 하락세로 돌아선 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1,00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하루 동안 32원이 출렁이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환율은 결국 전일보다 11원 20전 하락한 1,117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지난 나흘 동안 70원이나 올랐던 환율은 이틀간 30원 넘게 떨어지며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환율이 이틀 연속 급락한 것은 당국이 20억 달러로 추정되는 달러 매물을 쏟아 내며 은행권 손절매도를 촉발시켰기 때문입니다.여기에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서울지점 등의 외환딜러들에 대한 특별 조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억눌렀습니다.하지만, 미국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식시장도 불안한 모습이어서 환율 상승세가 완전히 멈췄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따라서 '9월 위기설'을 촉발한 국채 만기가 몰려 있는 다음 주가 지나야 외환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