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유조선 "신변노출 우려…미국의 지원 촉구"
입력 2019-03-29 19:31  | 수정 2019-03-29 19:50
【 앵커멘트 】
최근 국내외에서 대담한 활동을 벌여온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자신들의 신변노출을 우려해 미국과 동맹국들의 지원을 요청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미국 유명 로펌 변호사가 대신 나섰는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대담하게 습격한 비밀단체가 지금 노출을 두려워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유명 법률사무소 소속 리 월로스키 변호사가 '자유조선 임시정부'를 대리해 성명을 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월로스키 변호사는 스페인 판사들이 습격 용의자 실명을 공개한 데 대해 "반대하는 사람을 일상적으로 암살하는 북한 정권에 대항하는 이들의 이름을 공개한 것은 깊이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법원이 앞서 용의자 10명의 실명을 공개한 데 따른 성명입니다.

월로스키는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은 북한 정권에 반대하는 단체들을 지지해야 한다"며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월로스키는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초국가위협 담당 국장을 지낸 인물.

이 같은 거물급 변호사가 대리인을 맡으면서 미 중앙정보국 CIA 등이 자유조선을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데, 미국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팔라디노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스페인 측이 2명의 미국 내 거주자와 1명의 미국 시민권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는데, 미국은 협조하고 있나요?) 국무부가 가진 정보가 없어서 답변할 수 없습니다."

자유조선의 공개적인 협조 요청에 북한을 달래가며 핵 협상 중인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