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학의 수사단' 출범…단장에 여환섭 청주지검장
입력 2019-03-29 19:30  | 수정 2019-03-29 20:37
【 앵커멘트 】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수사할 검찰 특별수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기업 수사를 주로 하는 '특수통'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검사 13명이 투입돼 역대 특수단에 비해 대규모로 꾸려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대해 수사를 권고한 지 나흘 만에 검찰이 공식 특별수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수사단은 단장을 포함해 검사 13명이 투입되고, 서울 동부지검에 꾸려집니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단 규모가 10명, 문무일 검찰총장이 팀장을 맡았던 '성완종 리스트' 사건 수사팀이 10여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입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 "(검찰이) 의혹을 모두 불식시키지 못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 유념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수사단장인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4대강 담합 사건 등을 수사한 대표적인 특수통입니다.


여 단장이 2008년 김 전 차관의 춘천지검장 시절 부부장 검사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에 교류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수사단은 일단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의 수사 외압 혐의를 1차적으로 조사합니다.

아울러 두차례 검찰이 무혐의를 내린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를 보강해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은 투명한 수사를 위해 수사단에서 직접 보고를 받고 지휘를 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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