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반기 상장 대어 지누스, 2시간 넘게 진행된 주총 눈길
입력 2019-03-29 15:26 

올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지누스가 2시간이 넘는 주주총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매트리스 회사인 지누스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회사의 전신인 진웅이 1989년 증시에 상장되고 2005년 5월 상장폐지된 이력이 있다. 비상장 기업임에도 주주와 소통을 강조해 매년 주주총회를 개최해왔는데, 특히 올해는 성남에서 주총을 열고 주주들에게 자사 제품을 경쟁사 제품과 비교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지누스는 압축 포장 침대 매트리스로 미국 아마존에서 큰 인기를 끌어 매트리스 판매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진웅 시절 주력 제품이었던 텐트 제조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매트리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날 주총에서도 직접 판매하는 제품을 경쟁사와 비교할 수 있게 시연하면서 주주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지난 해 상장을 시도했지만, 매트리스 주 재료인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 상승으로 작년 상반기 수익성이 줄면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2017년 연간 매출 6028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에서 지난 해 6217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으로 감소했다. TDI 주요 공급처의 공장에서 화재가 난 여파로 가격이 급등했으나, 작년 말부터 다시 수익성이 회복되는 추세다. 올해는 생산시설 기지의 다변화와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국내를 비롯해 중국, 호주 등 판매 시장 확대에 따라 상반기 실적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지누스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에서 시가총액 8876억원으로 포스코건설, 현대아산, SK건설에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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