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정부, 국민투표 시행하기로
입력 2008-09-05 11:25  | 수정 2008-09-05 14:13
【 앵커멘트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함에 따라 이를 수습하는 방안으로 국민투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사막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농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사태가 선포됐지만, 정부청사를 점거한 시위대의 농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사태가 심각해지자 태국 정부는 국민 여론을 듣겠다며 국민투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사막 순다라벳 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 각료회의에서 나온 결정입니다.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막 총리는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30일 안에 구체적인 국민투표 실시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며, 그 안에는 정부청사를 점거농성 중인 시위대를 강제해산하지 않고 묵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사막 총리는 또 사임할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인터뷰 : 사막 순다라벳 / 태국 총리- "나는 총리직을 사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 자리에 머무를 것입니다."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PAD는 국민투표 실시안을 반대하며 애초 주장한 대로 총리가 물러날 때까지 정부청사를 점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피쳇 파타나촛 / 국민민주주의연대- "나라 운영에 실패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사막 총리 퇴진을 위해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입니다."정치불안을 일으킨 시위대와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태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태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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