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계논란 책임지겠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전격 퇴진
입력 2019-03-29 13:19  | 수정 2019-03-29 13:42
【 앵커멘트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연임이 부결된 데 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퇴진을 결정한 겁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뗍니다.

전격적으로 용퇴를 선언한 겁니다.

박 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감사 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주식 거래가 한때 정지되는 등 시장의 혼란을 키운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대표이사직 등 그룹 내 모든 직함을 내려놓게 됩니다.

박 회장은 이에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어제, 국회 정무위)
- "아시아나와 긴밀히 협의해서 자구계획을 더 철저히 하도록 하고, 시장 신뢰 회복 수준의 MOU를 체결하도록…."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에 들어가 경영 공백을 막을 방침입니다.

또, 이른 시일 안에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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