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황교안, 귀까지 빨개져"…박지원 "나도 들었다"
입력 2019-03-29 13:10  | 수정 2019-03-29 13:24
【 앵커멘트 】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13년 황교안 당시 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의 존재를 알렸다고 밝히면서 후폭풍이 거센데요.
박지원 의원 역시 당시 그런 내용을 들었다며 지원사격에 나섰죠.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박 후보자를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전 차관 임명 전 이미 동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당시 박 의원과의 통화에서 "황 장관이 얼굴을 붉혔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박영선 의원과 저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얘기했더니 황교안 장관이 얼굴이 빨개지더라."

여기에 박영선 후보자는 추가적인 내용을 SNS에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장관 취임 이틀 뒤인 「2013년 3월 13일이 논란이 된 만남의 정확한 날짜라며 당시 일정표를 공개한 겁니다.」

또 동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황 장관이 고개를 끄덕였었다며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3년 6월)
- "아마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님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이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제의 CD를 본 일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내가 CD를 보고 그것에 관련한 얘기를 한 일이 없습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은 박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발언을 번복한 것을 두고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물론 정의당과 평화당 등 야당까지 황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여야 간 공방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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