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김의겸 `고가 건물 매입` 논란에 "투자 혹은 투기"
입력 2019-03-29 10: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흑석동 고가 건물 매입' 논란에 대해 "투자 또는 투기 목적이 있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대변인은 이번 정부에 부동산이 오를 것에 배팅한 것이다. 만약 부동산이 20%만 하락한다고 해도 밖에 나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게 고레버리지, 고위험 투자인데 '이번 정부가 집값을 잡지 못할 것이다, 폭등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빚을 절반 이상 써서 투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대변인은 대출도 많이 받았다. 모 시중은행에 가서 10억 가까운 대출을 받았는데 이것 자체가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이 굳이 따지자면 수당까지 1억을 받는다고 해도 대변인 자리의 1억은 내 1억이 아니다. 얼굴이 알려진 자리라 내가 얻어먹을 수도 없고 월급을 받아도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는 분들이 많다"며 "(11억여원)을 빌려 한 달 이자 비용으로 4500만원씩 내면서 투자를 했다는 것은 아주 많이 오를 걸 예상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투자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의겸 대변인이 사퇴하든지 최소한 진심 어린 유감 표명이나 사과가 있어야 하는데 어제 나온 반박은 그게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전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투기, 시세차익 모두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제가 거주하는 청와대 관사는 언제 나갈지 알 수가 없는 자리다. 물러나면 관사를 비워줘야 하므로 집도 절도 없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집을 살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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