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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8K+8홈런 폭발...개막전에서 첫 승 [류현진 등판] (종합)
입력 2019-03-29 08:01  | 수정 2019-03-29 15:48
다저스는 개막전에서 홈런 잔치를 벌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류현진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에서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5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경기에서 첫 승.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는 3 2/3이닝 7피안타 4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89~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무기를 활용해 애리조나 타선을 막았다. 4개 피안타 중 3개가 장타였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초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타선이 4회까지 7점을 뽑는 사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닉 아메드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내야안타 한 개만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1회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1점을 낸 다저스 타선은 2회 작 피더슨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홈런이 폭발했다. 4회 키케 에르난데스, 오스틴 반스의 백투백 홈런에 이어 6회 피더슨이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때렸다. 7회에는 맥스 먼시, 코디 벨린저, 에르난데스가 홈런 대열에 가담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8개의 홈런을 뽑았다. 다저스 구단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 지난 2002년 5월 24일 밀워키 원정 때 이 기록을 세웠다. 숀 그린이 4홈런을 때렸던 그 경기다. 반대로 애리조나에게 8피홈런은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을 아끼고 불펜을 가동했다. 이미 가르시아는 7회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잡았다. 개막 로스터 막차로 합류한 브록 스튜어트가 8회 등판,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9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첫 경기를 버렸지만, 대신 불펜을 아꼈다. 맷 코크에게 나머지 이닝을 모두 맡겼다. 코크는 4 1/3이닝 5피안타 4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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