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증시 3% 급락…유가 6일째 하락
입력 2008-09-05 05:35  | 수정 2008-09-05 09:31
【 앵커멘트 】뉴욕증시가 미국의 고용 사정 악화, 소매판매 부진으로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07달러대로 마감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로 급락했습니다.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5주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특히 두 주 이상 실업수당을 계속 받는 사람도 5년 만에 최고치로 늘었습니다.고용시장 악화가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고 결국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실제로 지난달 소매판매 집계 결과 할인점 월마트의 실적만 호조를 보였고 백화점이나 의류, 사치품 등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다우 지수는 344포인트 2.99% 하락한 11,188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나스닥 지수도 74포인트 3.2% 떨어진 2,25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유럽 주요 증시도 2.5% 이상 급락했습니다.유럽 중앙은행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물가상승을 막겠다며 금리를 동결했고, 대출규제는 오히려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투자 심리가 냉각됐습니다.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감소에도 경기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습니다.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달러 46센트 1.34% 하락한 배럴 당 107달러 8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지난 7월 기록했던 최고치 147달러에 비해 40달러나 낮은 수준으로 지난 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한편, 미국 정유회사들이 선물 거래에서 이익을 챙기려고 원유 재고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런던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06달러 43센트로 전날보다 1달러 63센트 하락했습니다.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 가격은 5달러 하락해 온스당 803달러20센트를 기록했습니다.납과 니켈, 구리 등 주요 금속 가격이 1% 이상 하락한 반면 옥수수와 밀은 소폭 상승했습니다.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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