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언주, '찌질하다' 사과 대신 "손학규 물러나야"
입력 2019-03-28 19:30  | 수정 2019-03-28 20:52
【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에서는 손학규 대표에 대한 이언주 의원의 막말 비난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지역위원장 4명이 징계를 요구했지만, 이 의원은 사과 대신 "창원성산에서 10% 득표율을 채우지 못하면 물러나라"고 압박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 비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창원성산 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손 대표가 오히려 정권 심판을 방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 "소소한 득표를 하는 것이 국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국민이 봤을 때 매우 문제 있게 보일 것이다…. 매우 찌질하게 보일 것이다…."

같은 당 대표에 대한 저급한 막말에 지역위원장 4명과 당원 3명이 징계를 요구했지만, 이 의원은 오히려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 "본인 약속대로 10%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될 것이라고…."

손 대표는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이언주 의원 얘기에 대해선 제가 대답할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 의원이 지난 2012년 광명을에서 전재희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데는 광명에서 3선을 했던 손 대표의 지원이 컸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내일(29일) 오전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 의원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출처 : 유튜브(고성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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