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골 보건소 근무 전처 찌르고 자해…2명 모두 숨져
입력 2019-03-28 19:30  | 수정 2019-03-28 20:37
【 앵커멘트 】
한 달 전 이혼한 남편이 아내가 근무하던 산골 보건소를 찾아 흉기 소동을 벌여 둘 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골마을 보건소에 차량 한 대가 들어섭니다.

잠시 뒤 놀란 보건소 직원들이 신고하러 급히 뛰어갑니다.

한가롭게 오전 진료 중이던 보건소에서 갑작스레 흉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보건소에 들어간 남성은 1분 간 말싸움 끝에 다짜고짜 여성을 찌르고 스스로 자해했습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면사무소에서 나오면서 119를 불러서 왔어요. 의식 없이 다들 실려 가셨는데…."

50대 남녀 모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둘은 한 달 전 이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처가 일하던 보건소를 찾아와 작심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명규재 / 전남 화순경찰서 수사과장
- "흉기를 이미 준비해 왔습니다. 범행을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한 것 같고요."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전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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