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종교편향' 논란을 둘러싼 불교계의 반발이 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일단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타협점을 찾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종교편향 논란을 둘러싼 불교계 반발을 해소하기 위한 묘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불교계는 대통령 사과와 종교차별금지 입법,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수배자 해제 4가지 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종교차별금지 입법을 제외하고는 어느 것 하나 들어주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청와대는 불교계가 추석 이후 지역별로 정부규탄 범불교도 대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소신공양 등 최악의 사태에 직면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불교계와 연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불교계 내부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데다, 얼마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이상득 의원의 면담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저런 설득과 모색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불교계 관련 질문이 있다면 당연히 답변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유감 표명' 등 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여권에서 제기되는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에 대해 이 대변인은 "일하시는 분들 힘 빠지게 자꾸 퇴진론이 나오면 일할 맛이 나겠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이 대변인은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으며, "원래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로 대타협 가능성에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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